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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교인을 위한 구글…‘쿠글(koogle)’을 아시나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구촌 네티즌들이 애용하는 인터넷 검색사이트 구글. 하지만 이스라엘에선 유대교 신자를 위한 구글도 있다. 이스라엘에서 독실한 유대교 신자들을 위한 검색 사이트인 '쿠글(www.koogle.co.il)'이 나왔다고 로이터 등이 15일 보도했다. 쿠글은 이스라엘의 전통 음식인 '쿠겔(Kugel)'과 검색 사이트 '구글(Google)'을 합성해 만든 말이다. 물론 이름만 비슷할 뿐 실제 구글 제작사가 만든 것은 아니다.

쿠글(영어 버전)

쿠글(이스라엘어 버전)

쿠글은 주로 이스라엘 지역 뉴스와 쇼핑 사이트에 대한 자료를 갖고 있으며 이스라엘어· 영어 버전 두 가지로 서비스된다. 유대교 율법에 맞지 않은 내용을 검색하면 검색결과에서 제외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사이트를 만든 요시 알트만은 "쿠글은 독실한 유대교인들이 교리를 어기지 않으면서도 인터넷을 할 수 있는 대안이다"며 "노골적 성적 표현 등 유대교 교리에 어긋나는 글이나 사진은 쿠글이 가진 필터링 시스템에 의해 걸러진다" 고 밝혔다. 쿠글의 필터링 과정과 기준 등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쿠글은 안식일도 지킨다. 유대교에선 안식일인 토요일에 물건을 사거나 파는 등의 일체의 활동을 금지한다. 이 사이트는 토요일에 게시물을 올리거나 검색 하는 등의 활동을 할 수 없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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