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시황]한화계열사 초강세…336P로 마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지수가 사흘째 올라 330선을 회복했다.

29일 종합주가지수는 개장직후 강한 오름세로 출발해 전날보다 13.54포인트가 뛰어오른 336.63으로 마감됐다.

은행.기업의 외자유치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고 노동계 시위가 평화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투자심리가 급속히 되살아났다.

4월중 경상수지가 3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상승세를 부추겼다.

그러나 외국인들은 1백4억원어치의 매도우위를 보여 여전히 장세를 좋지 않게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화약세가 지속되고 인도에 이어 파키스탄이 핵실험을 성공했다는 등의 불안요인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개인들은 은행.증권 등 양대 금융주를 중심으로 한꺼번에 '사자' 주문에 나서 매매량이 급증, 거래량.거래대금이 각각 7천만주.4천2백억원을 넘어섰다.

업종별로 광업을 뺀 전업종이 오름세를 나타냈고 이중에서도 외환은행이 코메르츠방크의 자본유치에 성공함으로써 조흥.제일.서울.주택은행 등 은행주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증권주와 건설주의 다수 종목도 상한가 대열에 참여했다.

자금조달 소식이 전해진 통일그룹 계열주와 한화에너지 발전부문 매각으로 획기적인 정상화의 틀을 마련하고 있는 한화그룹 계열주들도 역시 초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포항제철 등 대형우량주들도 오름세를 유지했고, 신한은행은 3백47만주의 거래로 단일종목 거래량 1위를 기록했다.

김동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