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하철 파업 초읽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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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부산지하철 노사가 임.단협과 주5일제 시행에 따른 인력충원 등 핵심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21일 오전 4시로 예정된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부산지방노동위원회는 19일 오후 노사가 제출한 수정안을 토대로 특별조정위원회 조정에 들어갔으나 양측이 인력충원 문제 등을 놓고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인원감축 없는 주5일제 시행을 위해 1238명의 신규인력 충원, 1인 승무제의 2인 승무제 전환, 임금 8.1% 인상 및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다. 공단측은 인력은 90명 증원을 제시했고 임금 인상은 3% 이하를 고수했다.

노조는 20일 오후 8시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서울.인천 등 5대 지하철노조로 구성된 궤도연대와 공동투쟁을 위해 조합원 2천여명이 상경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교통공단과 부산시는 노조 파업에 대비, 파업 이틀째까지는 비노조원으로 지하철을 정상운행하고 3일째부터는 외부인력 190명을 역무원 업무에 투입 하는 등의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

허상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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