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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 전형 준비 어떻게? -⑩ POSTECH

중앙일보

입력


POSTECH 입학사정관들은 “3학년 1학기 내신관리가 당락에 중요한 영할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동석(43)·김찬재(63)·김효진(26·여) 입학사정관. 최명헌 기자 choi315@joongang.co.kr

입학사정관 전형 준비 어떻게? -⑩ POSTECH
창의·독창성 평가…40분간 6문제 풀어

중앙일보 MY STUDY는 올해 대학입시에서 대폭 확대되는 입학사정관 전형에 대해 알아 보고자 각 대학에 입시전문가와 함께 방문, 입학사정관을 직접 만나 생생한 얘기를 들어보았다.

Q. 2010학년도 입학전형을 간단히 소개한다면.
“POSTECH은 올해 입시에서 모집정원 300명 전원을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한다. 수능성적은 전혀 반영하지 않는다. 최종합격자의 경우에는 수능시험에 응시하지 않아도 된다. 대신 교과성적과 비교과 활동실적 등 서류평가의 비중을 강화했다.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학과(부)별 모집인원의 3배수 내외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심층면접으로 최종합격자를 가린다.”

Q. 1단계 서류평가에서 주로 보는 것은.
“지원자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추천서, 수상실적 자료 등을 비롯해 자신의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는 어떤 자료라도 제출할 수 있다. 그러나 일정 수준 이상의 교과성적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합격이 불가능하다. 학생부 교과성적은 지난해 합격생 기준으로 수학 1등급, 과학 2등급 이내, 국어와 영어 2등급 중반대였다. 올해는 절대적 등급수치보다는 성적향상도까지 고려해 종합평가할 계획이다. 내신 성적이 우수하지 않다면 뚜렷한 성적향상 곡선을 보여야 1단계 합격이 가능하다.”

Q. 지난해까지 서류평가에서 특별활동 우수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했는데.
“맞다. 지난해까지는 경시대회 및 국제올림피아드 수상자, 영어공인성적 우수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했다. 하지만 올해는 가산점 제도를 폐지할 예정이다. 대신 한 분야에 뛰어나다면 교과성적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그 부분을 보완할 수 있지 않겠나. 특별활동 실적도 수학능력을 평가하는 한 요소라는 얘기다.”

Q. 2단계 심층면접은 어떻게 진행되나.
“수학·과학 교과 심층면접과 잠재력 평가 면접으로 나눠 진행한다. 교과 심층면접은 수학과 과학(물리·화학·생물Ⅰ 중 택1)을 본다. 지원자 한명당 과목별로 3문제를 주고 20분동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평가한다. 총 40분간의 교과면접을 치르는 셈이다. 답을 구하는 기술보다는 창의력과 독창성을 주로 평가할 계획이다. 잠재력 평가면접은 자기소개서와 추천서를 토대로 환경극복 과정과 학업에 대한 열의, 인·적성 등을 본다.”

Q. 심층면접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한 방법은.
“교과 심층면접은 수학·과학교과의 개념·원리 위주로 깊이있게 공부해야 한다. 문제 난이도는 매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기 때문에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된 기출문제를 활용하면 참고가 될 것이다. 잠재력 평가에서는 ‘내가 왜 POSTECH에 들어와야 하는지’ ‘졸업한 뒤 어떤 글로벌리더가 될 것이지’를 분명히 밝혀 열정있는 학생이라는 걸 보여주는게 좋다.”

Q. POSTECH 입학사정관 전형을 노리는 학생들에게 당부할 말이 있다면.
“입학사정관 전형이라고 하지만 교과성적이 중요하다. 성적향상도를 많이 보는 만큼 3학년 1학기 내신관리에 집중하라. 또 지금부터라도 자기소개서를 충실히 준비했으면 한다. 잠재력 평가면접의 기본은 자기소개서다.”

최석호 기자 bully2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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