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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경제학] 한국 사람들 통화 오래하는 데 ‘선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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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우리나라 휴대전화 이용자의 한 달 통화량이 320분(5시간20분)으로 일본의 두 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KT가 미국 메릴린치 자료(지난해 4분기 기준)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국민의 월평균 휴대전화 이용 시간은 조사 대상 49개국에서 최선두권을 차지했다. 전화를 걸 때만 요금을 내는 발신 과금 서비스 국가에서 통화량이 가장 길었고, 착·발신 통합 과금 국가까지 포함하면 미국에 이어 2위였다.

발신 과금 체계 국가의 1인당 한 달 통화량은 프랑스(246분)·핀란드(244분)·호주(218분)·영국(192분)·일본(139분)·독일(102분) 등의 순이었다. 통합 과금제 국가까지 포함하면 미국이 829분(발신 기준 415분)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통화량이 많은 이유는 젊은 세대의 휴대전화 소통 문화가 발달해 있는 데다 휴대전화 요금도 주요 통신 선진국과 비교해 싸기 때문이라는 것이 KT의 분석이다.

휴대전화 통화료 조사에서는 한국은 분당 요금(RPU)이 0.08달러로, 호주(0.11달러)와 영국·핀란드(0.12달러), 프랑스(0.14달러), 독일(0.16달러), 일본(0.26달러) 등에 비해 저렴했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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