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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원자재시장에 '인도네시아 충격' 예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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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인도네시아 경제가 마비될 경우 전세계 원자재 시장에 상당한 충격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원유와 천연가스 (LNG).목재.천연고무.구리.금.커피.동식물성 유지 등 2백80억달러어치의 각종 원자재를 수출했다.

특히 천연고무.팜유 생산은 세계 2위며 원유 생산량은 세계 11위다.

런던 선물시장에서는 인도네시아 사태 악화로 지난 15일 오전 한때 7월 인도분 커피 가격이 t당 2천1백30달러로 11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가 오후 들어 반락세를 보였다. 다행히 구리.원유.목재.펄프 가격은 현재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인도네시아내 주요 생산지역이 폭동지역과 멀리 떨어져 있어 아직까지 별다른 차질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루피아화에 대한 결제를 중단시킨 인도네시아 정부의 조치가 장기화할 경우 주요 원자재의 공급감소 및 가격상승을 초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김원배 기자 〈oneb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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