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진의 아이디어로 차려낸 한식
<2> 서양식 요리 ‘한국의 맛’을 입다
한복으로 단장한 서양미인처럼, 맛과 멋 조화 이룬 퓨전 요리들
거리엔 양식당이 즐비하고, 서양식 요리클래스엔 사람들이 넘쳐난다. 가족외식 할라치면 ‘칼질’을 떠올리는 게 요즘 추세다. 음식문화의 서구화 또한 어쩔 수 없는 트렌드다. 이러한 현상이 한식에 대한 우리 입맛의 ‘변심’을 뜻하는 건 결코 아니다. 외국에 나가 보라. 한국을 떠나 타지에서 사노라면 한국음식에 대한 그리움이 절절해지게 마련이다. 여전히 한식은 우리 입맛의 고향임을 반증한다. 최근에 양식에 한식의 맛을 입힌 ‘퓨전요리’가 인기를 모으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스파게티에 시큼한 김치와 매콤한 마늘종을 곁들인 ‘김치 마늘종 파스타’. 치즈 퐁듀의 부드러운 맛과 김치의 아삭아삭한 맛이 궁합을 이루는 ‘퐁듀에 빠진 김치말이’. 향긋한 허브와 흰밥에 구수한 강된장으로 맛을 낸 허브비빔밥. 동서양이 어우러진 삼색 퓨전요리를 소개한다.
재료: 파스타면 100g·김치150g· 마늘종100g·양파 1/2개·소고기 등심 100g·토마토 케첩 2큰술·토마토 케첩 4큰술·다진마늘 1작은술·올리브유 1큰술·물 1/2컵·바질·후추·소금·설탕·참기름.
-쇠고기 양념 : 간장1큰술·설탕 1큰술·후추1/2작은술·다진마늘 1작은술·참기름 1/2작은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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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끓는 물에 소금 1/2작은술·올리브오일 1큰술을 넣어 파스타면을 삶는다.
2. 김치는 2cm길이로 자른 후 참기름 1/2작은술·설탕1/2작은술을 넣고 양념한다. 마늘종은 4cm길이로 잘라준다.
3. 쇠고기에 양념을 넣고 재둔다.
4. 올리브유를 두른 프라이 팬에 양파와 다진마늘 그리고 김치·쇠고기·마늘종을 각각 따로 볶는다.
5. 팬에 토마토 페이스트와 토마토 케첩을 넣고 끓이다가 걸쭉하게 되면 바질가루·후추를 넣는다.
6. 볶은 양파와 김치·쇠고기·마늘종에 위의 소스를 넣어 살짝 볶은 후, 삶은 파스타면을 넣어 볶는다.
재료: 쇠고기 100g·두부 반모·브로콜리 30g·버섯류 50g·미나리 20g·김치300g·휘핑크림·모짜렐라 치즈 50g·슬라이스 치즈 1장·
-쇠고기 양념 : 간장 1작은술·참기름 1작은술·설탕 1/2 작은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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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두부와 물에 데친 브로콜리는 물기를 뺀 후 다진다.
2. 쇠고기는 양념을 한 후 다지고, 버섯류도 같은 크기로 곱게 다진다.
3. 위의 재료에 참기름 1작은술·소금 1/2작은술·후추 1/2작은술을 넣고 양념을 한다.
4. 김치 잎을 펴고 위의 재료들을 얹어 돌돌 말아 찬물에 데친 미나리 줄기로 묶어준다. 완성된 김치말이는 찜기에 넣어준다.
5. 냄비에 휘핑크림을 넣고 끓으면 모짜렐라 치즈와 슬라이스 치즈를 넣고 약한 불에서 치즈가 녹을 때까지 끓인다.
6. 김치말이를 꼬치에 끼워 함께 곁들인다.
TIP 치즈가 녹으면 기호에 따라 녹찻가루·된장·고추장·과일 다진 것을 곁들여도 좋다.
재료: 밥 한 공기·허브·강된장 양념(된장2큰술·고춧가루 1큰술·다진마늘 1작은술·멸칫가루 1큰술·다진청홍고추 1작은술씩·깨소금 1큰술·참기름 1큰술·두부50g·물 1/2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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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 허브를 먹기좋은 크기로 자른 후, 참기름과 깨소금으로 버무린다.
2. 그릇에 밥을 담아 허브로 둘러주고 강된장은 따로 담아낸다.
김수진은…국내 최초 음식감독(영화 ‘왕의 남자’·‘식객’·‘쌍화점’ 등 다수)이자 푸드스타일리스트를 양성하는 ‘푸드앤컬쳐코리아’ 원장이다. ‘한국의 맛 연구회’ 이사를 맡고 있으며 저서로 『한국의 나물』 『한국의 맛』 『한국전통명주』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