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정 안전도를 재봅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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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가족치료전문가 김유순 성공회대 교수와 이영분 건국대 교수가 제시한 가정 안전도 측정법을 소개한다. 이것은 미국 사회복지학자 허드슨이 만든 '가족관계척도 (Index of Family Relations)' 를 우리 현실에 맞게 옮긴 것이다.

다음 문항 중 1~13번의 경우, 드물거나 전혀 아니다 = 1, 약간 그렇다 = 2, 종종 그렇다 = 3, 꽤 자주 그렇다 = 4, 대부분 항상 그렇다 = 5점을 매긴다.

14~25번은, 드물거나 전혀 아니다 = 5, 약간 그렇다 = 4, 식으로 거꾸로 점수를 준다.

1.우리 가족은 나를 화나게 만든다/ 2.식구들 주위에 있고 싶지 않다/ 3.우리 가족의 일원이 아니었으면 한다/ 4.식구들이 너무 많이 다툰다/ 5.가족 간에 가깝다는 느낌이 없다/ 6.나는 식구들 속에서 이방인처럼 느낀다/ 7.식구들은 나를 이해 못한다/ 8.우리 가족은 서로를 증오한다/ 9.우리 가족엔 불화가 많은 것 같다/ 10.우리 가족 생활은 대부분 불유쾌하다/ 11.다른 집은 우리보다 사이가 좋은 것 같다/ 12.나는 가족으로부터 내버려진 것 같다/ 13.우리는 불행한 가족이다/

14.우리 가족은 서로를 염려한다/ 15.우리가 훌륭한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16.가족이 정말로 좋다/ 17.가족에게 진정으로 의지할 수 있다/ 18.가족과 사이가 좋다/ 19.우리 식구는 서로에게 매우 잘한다/ 20.아는 사람들은 우리 가족을 존경한다/ 21.우리는 사랑이 많다/ 22.우리 식구들은 서로 사이가 좋다/ 23.우리 가족은 내게 큰 기쁨이다/ 24.나는 우리 가족이 자랑스럽다/ 25.우리 가족은 나에게 정말로 위안의 원천이 된다.

점수 합계가 50미만이면 안정, 50~55는 평균, 56~95면 문제가 있고, 96이상은 가정폭력 등이 상존하는 위험한 가정이다. 김교수는 문제가 있는 경우 6일부터 서울 정동 성공회대성당 희망터 (02 - 730 - 6611)에서 열리는 가족 상담을 이용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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