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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각료회의] "아시아 위기 극복 총력지원 한국개혁 긍정적 평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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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파리 = 배명복 특파원]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각료회의는 27일 아시아 금융위기가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아시아 국가들이 위기를 신속히 극복할 수 있도록 OECD 회원국 등 선진국들이 적극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OECD는 연례 각료회의 첫날인 이날 아시아 경제위기에 대한 분석과 대응방안 등을 집중 논의한 뒤 OECD가 국제통화기금 (IMF)·세계은행 등 국제금융기구의 위기 해소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임을 다짐했다.

각료회의는 또 29개 회원국들이 지속적인 성장정책과 시장 개방, 투자여건 개선 등을 통해 아시아 국가들의 위기극복 노력에 기여하도록 촉구했다.

각료회의 성명은 특히 일본의 국내 소비 진작책이 아시아 국가들의 위기 극복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각료회의는 아울러 개혁정책 수행을 통해 경제난국을 극복하고 있는 한국의 노력을 평가한 뒤 금융분야 등에 대한 적극적이고 포괄적인 개혁이 상황을 개선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각료회의 성명은 한국이 다시 중기적인 고속성장 가도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자유무역을 통한 경쟁력 제고와 높은 저축·우수한 노동력에 의해 뒷받침되는 투자정책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각료회의는 28일 국제투자의 활성화를 위해 95년부터 추진돼 이번 회의에서 공식 타결될 예정이던 다자간 국제투자협정(MAI)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해 협상시한을 6개월 연장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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