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송태곤, 박영훈 꺾어 보해 한국리그 2위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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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폭풍' 송태곤7단이 후지쓰배 우승자 박영훈9단을 꺾고 팀에 3대1 승리를 선사했다.

지난주 2004 한국리그는 보해(송태곤.원성진.김명완.김환수)와 제일화재(박영훈.조한승.김주호.이홍렬)의 대결. 처음 김환수와 김명완이 연승을 거두며 2대0으로 앞서나간 보해 팀은 원성진이 조한승에게 대역전패를 당하면서 휘청했다. 다음 주장전은 송태곤과 박영훈이 맞서는데 박영훈은 바로 며칠 전 일본의 요다 노리모토9단을 꺾고 후지쓰배를 거머쥔 터라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했다. 팬들은 당연히 박영훈의 승리를 예상하며 인터넷 토토에서도 3대 1.4의 비율로 박영훈에게 기울었다.

그러나 송태곤은 시종 우세를 유지하며 백으로 불계승해 속기의 강자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보해는 이 승리로 1승1무 승점 3을 기록하며 범양건영, 파크랜드와 함께 공동2위로 뛰어올랐다. 간발의 1위는 한게임 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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