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다리부상 불구 맹활약, 팀 승리 견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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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투지의 사나이' 이종범 (28) 이 다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활기찬 공격으로 주니치 드래건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종범은 21일 진구구장에서 벌어진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일본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4타수 2안타와 볼넷 1개, 3득점을 기록해 공격의 첨병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이종범의 투지에 고무된 주니치는 장단 16안타를 몰아쳐 실책 3개로 자멸한 야쿠르트를 14 - 3으로 대파, 9승6패로 히로시마에 5 - 3으로 패한 요미우리 자이언츠 (8승7패) 를 제치고 단독 2위에 올랐다.

또 이종범은 51타수 15안타로 타율 2할9푼4리, 9득점을 마크했다.

19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전에서 자신의 타구에 맞아 교체됐던 이종범은 이날 1회 첫 타석에서 1루수 실책으로 살아 나간 뒤 4번 고메스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2회에 선두타자로 나서 좌익선상 2루타를 날려 대량득점의 물꼬를 텄다.

3회 이종범은 중전안타를 쳤으나 2루 도루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고 5회는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봉화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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