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불능 치료제 '비아그라' 미국서 불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미식품의약국 (FDA) 이 지난달 27일 시판을 허용, 2주전부터 미국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먹는 임포텐츠 (발기불능) 치료제 '비아그라' 가 폭발적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USA투데이 등 미 언론은 20일 비아그라의 시판허용 이후 이 약을 구입하기 위해 의사의 처방전을 발급받으려는 남성들이 비뇨기과에 줄을 잇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틀랜타주 비뇨기 전문의 존 스트리플링은 "처음 2주간 5백여건의 처방전을 썼다.

요즘엔 팔이 아파 고무스탬프로 대신하고 있다" 고 이 약의 폭발적인 인기를 전했다. 전문의의 처방전을 소지한 환자에게만 판매하는 '비아그라' 는 최근 하루평균 4만건의 처방전이 발급되고 있으며, 제약업계 분석가들은 비아그라가 곧 미 최고의 히트 의약품인 우울증 치료제 '프로작' 의 하루평균 7만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1회분 한알에 10달러 (1만4천원) 로 비교적 고가인 비아그라의 판매 호조로 화이저사는 올해만 이 약으로 약 10억달러 (1조4천억원) 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염태정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