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6년 조성된 광주시립공원묘지가 이달말 가득찰 예정이어서 묘지 확보난이 우려된다.
광주시는 14일 북구 운정.수곡동 18만여평에 조성된 시립공원묘지의 분묘 3만6천8백여기가 이달말로 모두 장지 (葬地) 로 사용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장지 확보에 비상이 걸린 시는 우선 인근 수곡동 산85번지 일대 3천6백평에 분묘 1천5백97기를 새로 조성해 임시 사용키로 했다.
시는 또 제2시립묘지로 지정로 북구효령동 산100번지 일대 20만평에 대한 시설및 묘지터 조성을 서두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내로 제2시립묘지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한 뒤 9월까지 환경.교통.재해 영향평가를 거쳐 늦어도 연말에 착공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시립묘지를 이용하는 수는 월평균 2백5기정도로 추가로 조성될 수곡동 묘지와 이장한 개장분묘 2천여기가 남아 당장 묘지터를 구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 이라고 말했다.
광주 = 구두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