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부농됐다' 보도후 강중석씨 버섯농장 귀농희망자 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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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귀농 성공사례를 보여주는 시리즈 '나는 이렇게 부농됐다' 첫회에서 경기도연천군전곡읍 버섯재배농 강중석 (姜重錫.49) 씨가 소개되자 전국에서 귀농희망자들의 엄청난 호응이 쏟아졌다.姜씨가 운영하는 '늘목버섯농장' 에는 6~8일 사흘동안 무려 3백여명이 성공비결을 배우기 위해 몰려들었다.

또 기사에 소개된 연천군 농정계와 농촌지도소도 빗발치는 전화 상담에 응하느라 정상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을 정도였다.이에 따라 연천군농촌지도소는 오는 13일부터 버섯재배 교육프로그램을 마련, 운영키로 했다.

연천군지도소는 일주일 과정의 이 프로그램을 통해 최신 영농정보를 제공하고 기술교육 및 영농설계 등을 체계적으로 가르칠 계획이다.또 귀농을 하게 되면 토양검증은 물론 작목입식.판로개척 분야까지 세밀하게 지도해줄 예정이다.

姜중석씨도 이 교육프로그램에 나와 귀농 성공담을 소개하는 한편 자신의 농장을 매월 셋째주 목요일 하루동안 교육생과 일반인들에게 귀농 현장교육장으로 개방키로 했다.

박인상 (朴仁祥.58) 연천군농촌지도소장은 "연천군 지역은 공기와 물이 맑고 날씨가 서늘해 버섯 키우기에는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며 "앞으로 姜씨의 농장과 함께 버섯을 활용한 도시락 반찬거리 30여가지도 개발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지난 86년 서울에서 연천으로 내려와 실패를 거듭하다 95년부터 첨단 시설을 이용한 버섯재배에 나서 연 매출액 2억여원의 부농을 꿈을 이룬 姜씨는 "나의 실패와 성공담이 귀농희망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 고 말했다.문의 연천군농촌지도소 경제작물계 0355 - 34 - 3354

연천 =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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