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목조건축학교, 통나무집만들기 창업교육 인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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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개인들의 여가생활 수단으로 여겨지던 통나무집 만들기를 창업 업종으로 끌어올린 학교가 생겨 퇴직자와 실직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우정목조건축학교의 이종우 (李鍾宇.54) 건축사. 李씨는 통나무집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자 지난해부터 매주 토요일 강남구역삼동 우정통나무 건축연구소에서 일반인들을 상대로 공개강좌를 열다가 올해부터는 아예 직업반을 만들어 창업교육에 나서고 있다.

직업반에서는 전문 통나무 건축인이 되기 위한 설계및 시방서.내역서 읽기등 이론교육과 각종 실기뿐 아니라 자재구매.설계등 실제로 통나무집을 지을 때 필요한 전과정을 묶은 실습과정도 포함돼있다.직업반 교육은 총 3백84시간의 강좌 (교육비 2백80만원) 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 이 과정을 거친 첫 졸업생 6명이 최근 창업에 성공했다.학교측에 건축의뢰가 온 것을 졸업생들에게 알선해줌으로써 사무실이나 직원을 두어야 하는 고정비 부담과 일거리를 스스로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었다고 李씨는 전했다. 이 학교는 이와는 별도로 취미생활등으로 통나무집 짓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매주 통나무집짓기 교실도 열고 있다.여기서는 통나무집 설계에서 도면작성에 이르기까지 10단계의 이론.실기 교육을 실시한다.

직장인을 위한 야간반과 주말반, 집중반 (2박3일) 도 있다.02 - 552 - 0295

이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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