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그대 그리고 나' 최불암 이경진 품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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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MBC '그대 그리고 나' 결정 MBC주말극 '그대 그리고 나' 의 진로가 결정됐다.

애초의 기획안대로 막내아들 민규 (송승헌) 의 생모 계순이 (이경진) 와 다시 합치도록 할 것인가, 아니면 시청자들의 인기를 끌면서 극중 비중이 커진 홍여사 (박원숙) 와 날을 잡은 대로 진행시킬 것인가 고민하던 제작진은 지난 2~8일 MBC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결정권을 위임한 것. 1만8천24명이 참여한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56.2%가 계순이를, 34.2%가 홍여사를 밀어줬고 9.5%는 어느쪽도 선택 않고 혼자 살아야 한다고 답했다. 다소 보수적인 이같은 결론은 제작진의 예측과도 어느 정도 맞아떨어진 것. 하지만 계순이가 면사포를 쓸 수 있을 것 같지는 않다.

12일 방송은 총 58회중 52회 분량. 영규 (차인표)가 미숙이 (김지영) 와 결혼하기로 마음먹은 과정이 다소 어설펐던 것처럼, 재천의 인생행로를 뒤집기에도 시간이 너무 부족하지 않냐는 질문에 작가 김정수씨는 "나이든 사람들인 만큼 그 분위기에 맞게, 결혼식 같은 요란한 사건 없이 그리겠다" 고 말했다.

이후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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