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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눈 오는 아프리카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4면

문학 

◆눈 오는 아프리카(권리 지음, 씨네21북스, 468쪽, 1만2000원)=『싸이코가 뜬다』 『왼손잡이 미스터 리』를 쓴 한겨레문학상 수상작가 권리의 세번째 장편. 작고한 천재 화가의 아들이 아버지의 자화상 위작 미스터리를 밝히기 위해 좌충우돌한다. 세계 각국 젊은이들의 문화를 유머러스하면서도 생생히 그려낸 흥미로운 성장소설.

◆히든 바흐(로버트 슈나이더 지음, 강명순 옮김, 북스토리, 440쪽, 1만5000원)=오르간 연주자이자 바흐 연구가인 주인공이 교회의 파이프오르간에서 바흐의 미공개 육필 악보를 발견한다. 그 악보는 인간 가장 밑바닥에 깔린 죄의식을 일깨우는 신비한 힘을 갖고 있는데….

◆아버지의 여행가방(오르한 파묵 외 지음, 이영구 외 옮김, 문학동네, 310쪽, 1만2000원)=J.M.G. 르 클레지오부터 오르한 파묵, 알베르 카뮈…. 이들은 어떻게 작가가 되었고, 어떤 이유로 글을 쓰는가.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문학관이 함축된 수상 연설문을 엮은 책이다.

인문·교양

◆상처입은 봉황 선덕여왕(김용희 지음, 다산초당, 300쪽, 1만1000원)=단국대에서 여성학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가 쓴 팩션 역사서다. 저자는 선덕여왕이 반대세력의 쿠데타에 의해 실각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그 주역으로 김유신과 김춘추를 지목한다.

◆주홍 마코앵무새의 마지막 비상(브루스 바콧 지음, 이진 옮김, 살림, 478쪽, 1만5000원)=중미 과테말라 옆에 인구 30만 명의 국가 ‘벨리즈’가 있다. 이곳에서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동물원’을 가꾸는 미국인 아줌마. 그가 정부와 다국적 기업의 댐 건설 계획에 맞서 이 지역 생태계를 지키기 위해 벌인 눈물겨운 투쟁을 담은 실화다.

◆꿈의 심리학(지그문트 프로이트 지음, 정명진 옮김, 부글북스, 258쪽, 1만2000원)=20세기 초 프로이트가 발표한 잠재의식 이론은 현대문명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의 대표작인 『꿈의 해석』 중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들을 뽑아 일반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간략하게 풀어썼다.

경제·과학·실용

◆창조적 괴짜가 세상을 움직인다(요나스 리더스트럴러 외 지음, 조성숙 옮김, 황금가지, 348쪽, 1만6000원)=모방과 벤치마킹이 난무하는 ‘가라오케 자본주의’ 체제에서 살아남으려면 상상력을 자본으로 삼고, 고객의 감성을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문앞의 야만인들(브라이언 버로 외 지음, 이경식 옮김, 크림슨, 912쪽, 2만9000원)=1988년 다국적 식음료업체 RJR내비스코가 미국 사모펀드 KKR에 310억달러에 인수되는 과정을 담았다. ‘LBO(차입매수)’의 교과서로 통하지만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번역·출간됐다.

◆내가 요리에 처음 눈뜬 순간(킴벌리 위더스푼·피터 미한 엮음, 김은조 옮김, 클라이닉스, 352쪽, 1만3000원)= ‘엘 불리’의 수석 셰프 페란 아드리아를 비롯 ‘밥보’의 오너이자 셰프인 마리오 바탈리 등 세계의 유명 셰프 40명이 말하는 요리 입문기. 자신이 가야 할 중요한 길을 찾은 사연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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