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立묘지 관리공단 묘비값 바가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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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경기도 벽제. 파주 용미리의 서울시립공원묘지를 관리하는 시설관리공단이 비석 가격에 바가지를 씌운 것으로 1일 드러났다.

감사원은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에 대한 감사에서 묘비 원가가 과다하게 계산돼 96년 이후 시립묘지를 이용한 4천여명이 3억8천여만원을 추가부담했다고 1일 밝혔다.

감사 결과 시설관리공단의 의뢰를 받아 비석과 묘테 (묘주변에 쌓는 돌) 의 원가를 산정한 한국기업연구원은 기당 7천원에 불과한 전력비 (돌 깎는 데 사용) 를 10배 이상 늘린 7만5천원으로 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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