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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핫뉴스]백내장 안구수술때 째는부위 크게 축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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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절개길이를 현저히 줄일 수 있는 백내장수술이 국내의료계에 본격 도입됐다.신촌세브란스 안이비인후과병원 임승정교수팀은 최근 연성재질 인공수정체를 이용해 절개길이를 줄인 백내장 수술기법을 2천여명의 환자에게 성공적으로 시술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백내장수술은 딱딱한 경성재질 인공수정체을 삽입해야하므로 10㎜정도 안구를 절개해야하는 반면 말랑말랑한 연성재질 인공수정체는 수술용 집게를 이용, 반으로 접어 넣을 수 있어 3.5㎜만 절개하면 충분하다는 것. 임교수는 또 연성재질 인공수정체를 주사기를 통해 이식하는 방법도 발표했다.

지금까지 5백여명의 환자에게 수술칼 대신 주사기로 찔러 인공수정체를 삽입, 백내장을 치료하는데 성공했다는 것. 실리콘으로 만들어진 연성재질 인공수정체는 특유의 탄력성으로 주사기처럼 가느다란 관을 통해 삽입해도 원상태로 회복이 가능하다. 주사기를 이용한 백내장치료법은 안구에 2.5㎜의 구멍만 뚫게 되므로 수술상처를 최소화할 수 있고 회복이 빠른 것이 장점이다.

홍혜걸전문기자·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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