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화제 3선]삼성승용차 경품 내걸자마자 홀인원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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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삼성자동차가 골프장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아마추어 골퍼에게 승용차를 제공하는 행사를 시작한후 첫 행운의 수상자가 나왔다.

행사 첫날인 28일 경기도기흥의 코리아CC 8번홀에서 유내성 (44.동서기연 대표) 씨가 홀인원을 기록, 시가 1천5백만원 상당의 SM 520 승용차를 차지하는 '기쁨 두배' 를 만끽했다.

삼성자동차는 신차 판매기념으로 지난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레이크사이드.안양베네스트.코리아.남부.아시아나.동래베네스트.우정힐스 등의 1개 홀을 지정, 홀인원하는 골퍼들에게 승용차를 경품으로 제공하고 있다.

…평생 한번 할까말까 하다는 홀인원을 8일동안 3개나 잡은 진기록이 나왔다.

핸디캡이 무려 35나 되는 '장애인급' 아마추어 여자골퍼 재닛 로버츠 (49) 는 지난 12일부터 20일까지 그래닛베이 골프장에서 다섯 차례 라운딩하는 동안 3개의 에이스를 작성했다.

로버츠가 홀인원을 기록한 날의 스코어는 각각 1백1.91.1백1타에 불과했다.

…대자연 위에서 펼쳐지는 골프의 세계에는 별의별 일이 다 생긴다.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에서 벌어진 PGA 플레이어스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믿어지지 않는 '사건' 이 발생했다.

브래드 파벨 (미국) 이 17번홀에서 그린에 올린 공을 갈매기가 물고가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다.

이 홀은 물로 둘러싸인 아일랜드 그린. 파벨이 핀 30㎝ 지점에 공을 떨어뜨리자 갑자기 갈매기 한마리가 나타나 톡톡 쪼아대더니 공을 물고 날아올랐다.

그러나 힘에 부쳤던지 그린 옆 물에 빠뜨리고 말았다.

파벨은 김이 샜던지 이 홀에서 보기를 범해 결국 예선 탈락했다.

김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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