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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이자㈜, 외자기업 됐다…신원그룹 보유주 490억 사 94%차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한국화이자㈜는 4백90억원 (약 3천3백만달러) 을 투자, 신원그룹 계열사인 신원제일물산 등이 갖고 있던 한국인 지분 44%를 인수했다고 23일 발표했다.

한국화이자㈜는 이와 함께 한국화이자제약㈜으로 회사명칭을 바꿨다.

이로써 69년 미국의 다국적 제약기업인 화이자와 국내주주 사이에 50대50 합작형태로 설립됐던 한국화이자㈜의 화이자측 지분은 94%로 늘어났다.

화이자는 빠른 시일안에 국내주주들이 갖고 있는 나머지 지분도 인수해 한국화이자제약㈜을 1백% 외자기업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로렌스 스미스 한국화이자제약㈜ 대표이사는 "아시아지역에서 화이자의 제약사업을 전개하는데 한국을 발판으로 삼기 위해 추가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 며 "지분인수 외에 국내 생산시설 확충을 위해서도 51억원 (약 3백만달러) 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원그룹의 이번 지분매각은 지난 2월 10개 채권은행단으로부터 협조융자를 받으면서 마련한 구조조정계획에 따른 것으로 주당 8만9천원에 매각했다.

양선희·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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