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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경시를 공부하는 까닭

중앙일보

입력

수학 경시를 공부하는 까닭

김호숙·청솔학원 수지 원장

전국 단위로 실력 가늠, 대학고사 준비도 가능해져

수학경시 문제유형도 유행이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있다’이다. 어떤 해부터는 여러 유형 중에서 한·두 가지가 특별히 유행, 경향이 바뀌어가기도 한다. 수학경시 문제는 기본적인 심화 수학부터 원리를 파고드는 정통수학과 사고력을 향상시키는 퍼즐유형이나 논리·암호 문제 등이 있다. 우리나라 초기의 수학경시는 심화 문제가 주류를 이루었지만 일본이나 중국의 경시서(書)가 유행하면서 정통수학을 알아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주류를 이뤘다. 그러나 미국, 캐나다 및 유럽 수학의 영향을 받으면서 요즘은 실생활과 연결된 문제나 사고력을 요구하는 실용 수학으로 문제가 출제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수학경시대회뿐 아니라 고교 입시나 대입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추세다. 수학이 실생활과 동떨어진 학문으로생각하면 오산이다. 그렇다면 수학경시를 준비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목적성만을 따지자면 크게 두가지로 이유를 요약할 수 있다.

첫 번째로는 경시대회에 참가하여 자신의 수학실력을 전국 단위로가늠해 볼 수 있다. 수학경시 준비를하면서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이 아닌 또 다른 수학의 세계로 빠져 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알아봄으로써 자신의 실력에 대한 자만이나 자신의 실력을 평가절하 하는 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된다. 또 준비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학습방법을 찾을 수도 있고 대학별 고사 준비까지 가능하게 하는 수단이 된다.

두 번째로는 경시대회 입상을 통해 나만의 스펙을 만들어 입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것이다. 입학사정관제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특목고나 대학들은 경시대회 입상성적을 점수화 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공신력 있고 전국적인 경시대회의 입상성적을 무시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수학경시를 꾸준히 공부했던 학생들은 자연히 창의력과사고력 문제를 다루게 되고 요즘 유행하는 실용 수학을 폭넓게 공부하게 되어 입시에 유리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그러나 강조하는 바이지만 수학경시는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해야 하며 수학경시를 공부함으로써 잠재되어있는 수학적 재능을 개발하고 새로운 분야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031-272-9001, www.cheongso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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