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보안형사 1명이 대학 구내에서 열린 인권영화제를 사찰하던 도중 학생들에게 붙잡혀 5시간 동안 억류됐다 풀려난 사실이 밝혀졌다.
영남대 총학생회는 지난 18일 오후5시20분쯤 경북경산시대동 소재 이 학교 인문관 강당에서 총학생회 주최로 인권영화제를 열고 있던 중 2층 영사실에 들어가 서성대던 경북지방경찰청 보안과 소속 金모 (42) 경사를 붙잡아 자술서를 받은 뒤 풀어줬다고 19일 밝혔다.
학생회측은 이날 거동이 수상한 40대 남자 3명을 영사실에서 발견하고 신분을 밝힐 것을 요구했으나 이 가운데 2명은 강당 창문을 뛰어 넘어 달아났으며 金경사만 붙잡혔다.
대구 = 홍권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