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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경제를 살리는 녹색소비]5.리필제품을 사용하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가정에서 사용하는 샴푸.린스.화장품.주방용 세제 등 화학성분이 들어있는 제품 대부분은 포장재가 쓰레기 배출을 늘리는 주범들이다.

이들 제품의 용기 (容器) 는 제조원가도 많이 들지만 재활용이 되지않아 환경보호엔 '천덕꾸러기' 다.

따라서 내용물을 사용한뒤 다시 채워 용기를 재사용하는 리필 (refill) 제품을 구입해서 쓰는 것이 환경보호에도 좋고 경제적이다.

▶리필제품은 쓰레기가 없다 = 샴푸와 린스, 의류 및 주방용 세제등은 리필제품을 구입하면 포장 쓰레기를 대폭 줄일 수 있다.

환경마크협회에 따르면 샴푸.린스를 리필해 사용할 경우 포장재 쓰레기가 70~80%나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방용 세제는 60~70%, 의류용세제는 90%까지 쓰레기가 감소한다.

▶경제적이다 = 리필 용기는 한번 구입하면 얼마든지 계속 사용할 수 있어 내용물만 다시 채워 넣으면 된다.

실제 많은 제조업체들은 비싼 용기 제작비를 줄일 수 있어 정품보다 10~50% 정도 싼값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화장품도 리필하자 =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화장품 용기는 다양한 디자인으로 만들어 지기 때문에 제품값이 그만큼 비싸다.

그러나 제조원가가 비싼 화장품병은 그대로 버려져 자원낭비가 이만저만 아니다.

수거하더라도 재활용이 안돼 파쇄과정을 거쳐 땅속에 그대로 묻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로션.크림.향수 등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화장품은 리필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IMF 시대의 알뜰 지혜다.

제조 업체들도 외국처럼 리필제품을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용량이 큰 제품을 고르자 = 샴푸나 주방용 세제는 오래 보관해도 품질이 변하지 않기 때문에 용량이 큰 제품을 고르는 것이 쓰레기를 줄이고 비용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다.

예컨데 5백g짜리 샴푸 대신 1㎏ 들이를 구입하면 같은 내용물에 대한 쓰레기 배출량이 45%정도 줄어들며 비용도 5~20% 아낄 수 있다.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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