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부산·경남 지자체선거 국민신당과 연합공천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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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오는 6월4일 지자체선거에서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의 국민신당과의 연합공천을 추진중이다.

조세형 (趙世衡)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은 1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지역에서의 국민신당과의 연합공천설과 관련, "제3당과의 연합공천도 고려할 수 있다" 고 밝혔다.

여당의 이런 움직임은 정계개편설과 관련해 주목된다.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 이 문제를 놓고 국민신당에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고 말하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국민신당으로서도 세력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성사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 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성사될 경우 지자체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는 곳곳에서 고전할 것이며 한나라당내 민주계도 동요하지 않겠느냐" 고 말하고 "한나라당이 지역당으로 전락하면 내부의 동요도 상당할 것" 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趙대행은 지방의원 정수 감축문제에 대해 "현재 9백61명인 광역의원은 3백명 정도, 4천5백61명의 기초의원은 1천2백50명 정도 줄일 계획" 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방선거제도 개선을 위한 선거법은 4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 6월 지방선거부터 적용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김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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