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칵테일]프로볼러 선발전에 1천여명 운집…30대 직장인 많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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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볼링도 국제통화기금 (IMF) 시대에는 취미가 아닌 자격. 볼링은 축구나 야구와 비교할 수 없는 '비인기' 종목이다.

국내에서 몇 안되는 프로종목이란 사실조차 아는 사람이 드물다.

그러나 최근 마감한 프로볼러 선발전에 1천명이라는 전례없이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경력도 다양하다.

대기업 간부.공무원.약사 등 운동과는 관계가 없을 것 같은 직장인들에다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도 있다.

1차합격자 3백명중 3분의1이 화이트 칼라다.

이들의 연령층이 대부분 30대라는 공통점도 있다.

취미로 시작했던 실력자들이 IMF 체제의 불안한 시대에 하나의 자격증을 따놓는 셈치고 응시한 것이라는게 볼링협회의 분석이다.

왕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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