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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복지국가 만들기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4면

학술

◆복지국가 만들기(박근갑 지음, 문학과지성사, 375쪽, 1만5000원)= 한림대 사학과 교수인 저자가 예순의 나이에 내놓은 첫 저작. 예산·이념 문제로 오락가락하는 얄팍한 ‘복지국가’ 논쟁을 넘어 그 역사적 맥락을 성찰할 수 있게 하는 노작이다. 꼼꼼한 학술서와 대중적 역사서의 면모를 갖췄다.

◆로쟈의 인문학 서재(이현우 지음, 산책자, 428쪽, 1만5000원)=블로그 ‘로쟈의 저공비행’으로 유명한 서평꾼의 첫 오프라인 책. 대학에서 러시아 문학을 강의하는 저자는 인문학의 지평을 경계 없이 ‘비행’하되, ‘저공(低空)’으로 낮게 날아 독자 귀에 가깝게 속삭인다.

◆아니메에서 일본을 만나다(조성기 지음, 어문학사, 302쪽, 1만2000원)=일본에선 에니메이션이 연 100작품 이상 생산·소비된다. 한국도 제작 역량은 충분하지만 창조적 생산, 대중적 소비가 미흡하다. 일본 문화와 역사 속에서 아니메 상상력의 비밀을 푼다.

문학

◆다크 타워(스티븐 킹 지음, 박산호·장성주 옮김, 황금가지, 전 3권 각 300쪽 내외, 각 1만원)=스티븐 킹이 33년간 집필한 ‘다크 타워’ 7부작 시리즈의 1·2부 전 3권이 출간됐다. 총잡이 종족 최후의 생존자 롤랜드가 어둠의 탑(다크 타워)을 찾기 위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모험을 하는 판타지.

◆여우 이야기(모리미 도미히코 지음, 이영미 옮김, 문학수첩, 336쪽, 1만원)=『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의 작가가 쓴 환상 기담 소설. 음산하고 낡은 고택에 사는 사내 아마기와 골동품상 점원 무토 사이에서 벌어진 기묘한 거래를 그린 표제작을 비롯해 네 편의 단편이 담겼다.

◆메신저(마커스 주삭 지음, 정영목 옮김, 문학동네)=『책도둑』에 앞서 발표된 마커스 주삭의 출세작. 얼떨결에 은행강도를 잡은 뒤 동네 영웅이 된 택시 운전사 에드. 그에게 세 가지 미션이 적힌 다이아몬드 에이스 카드가 배달되는데….

경제·교양

◆브레이크스루 컴퍼니(키스 맥팔랜드 지음, 권양진 옮김, 김영사, 352쪽, 1만5800원)=15년 이상 시장평균보다 10배 이상의 수익을 올린 1등 중소기업 9개의 성공비결을 분석 소개한 ‘중소기업용 경영전략서’. 7000개의 기업을 분석 해 ‘성공원칙’을 뽑아낸 점이 돋보인다.

◆세상의 비밀을 밝힌 위대한 실험(조지 존슨 지음, 김성은 옮김, 223쪽, 1만1000원)=1913년 전자의 분리와 전하량 측정에 성공해 우주시대를 연 것을 평가받는 미국 물리학자 로버트 밀리컨의 ‘기름방울 실험’ 등 인류문명 발전에 큰 전기를 마련한 과학실험 10가지를 골라 해설과 뒷이야기를 들려주는 과학서.

◆영혼을 빗질하는 소리(저문강 지음, 천권의 책, 340쪽, 1만5000원)= 남미음악을 연주하는 안데스 그룹의 일원으로 활동하는 지은이가 1999년부터 6차례 걸친 안데스 음악 여행의 감상과 여정을 소개한 에세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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