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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교도소 터에 법조타운·주거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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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경남 마산시 회성동 345번지 일대 마산교도소 부지가 법조타운과 주거지로 개발된다. 현 교도소는 철거되고 2012년 6월까지 새 교도소가 2㎞ 떨어진 내서읍 평성리 140번지 일대에 신축되기 때문이다.

마산시는 20일 경기도 성남시 대한주택공사와 마산교도소 이전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주공은 협약에 따라 평성리 개발제한구역(GB) 내 21만㎡의 터에 전체면적 3만7355㎡의 현대식 교도소를 지어 법무부에 인계한다. 대신 현 교도소를 철거하고 그곳에 법조타운·주거지를 공영개발한다.

현 교도소 부지(12만7110㎡)를 포함해 18만8500여㎡에 창원지법 마산지원, 창원지검 마산지청, 보호관찰소 등이 있는 법조타운(3만5000㎡)과 주거지(7만7000여㎡)를 개발하는 것이다. 나머지 터에는 도로·공원·녹지를 조성한다. 주공이 교도소 신축에 필요한 600억여원을 현 교도소 부지를 개발해 충당하는 것이다.

시와 법무부, 주공은 협의를 거쳐 곧바로 신축 교도소 설계에 들어가 2010년 6월 교도소를 착공해 2년 뒤인 2012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 교도소 일대는 새로운 신시가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시가 현 교도소 바로 옆에 첨단산업단지(39만5000㎡)와 선관위·경찰서 등이 있는 복합행정도시(57만㎡)를 각각 조성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시 도시계획과 직원 정봉규씨는 “교도소 이전으로 회성동 일대는 자족형 신시가지로 변하면서 서마산권 일대의 발전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황철곤 마산시장은 “마산교도소의 이전으로 전국 7대 도시의 옛 명성을 되찾겠다는 이른바 ‘마산 부흥 프로젝트’가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며 “예정 기간 안에 이전사업이 완료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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