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6·4 지방선거 누가 뛰고있나]시·도지사 누가 나서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경쟁이 치열하다.

서울을 뺀 광역시장.도지사 선거에 출마를 노리는 인사들은 줄잡아 40~50명.

◇ 6개 광역시장 = 부산의 경우 한나라당에서 김기재 (金杞載)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고 출마를 선언했으며, 김광일 (金光一) 전청와대비서실장은 출마를 포기. 문정수 (文正秀) 현시장의 출마 여부는 미지수다.

국민신당은 한이헌 (韓利憲) 정책위의장이 준비중. 부산선거에 김영삼 (金泳三) 전대통령의 입김이 작용할지도 관심이다.

인천은 한나라당 최기선 (崔箕善) 현시장이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은 김학준 (金學俊) 인천대총장을 영입할 작정인데 본인은 고사중. 광주에선 여권 내부 경쟁이 치열하다.

국민회의에서는 송언종 (宋彦鍾) 현시장.강운태 (姜雲太) 전내무장관.김태홍 (金泰弘) 광주북구청장.고재유 (高在維) 광산구청장이 나서고 있다.

95년 무소속 바람이 일었던 대구는 문희갑 (文熹甲) 현시장을 한나라당에서 공천할 움직임이다.

자민련에선 김길부 (金吉夫) 전병무청장.이상희 (李相熙) 전건설부장관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광역시로 승격한 울산에선 심완구 (沈完求) 현시장이 한나라당 후보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물색하는 대상자 중에는 이복 자민련 울산갑위원장.고원준 (高源駿) 전의원 등이 있다.

대전의 경우 자민련은 홍선기 (洪善基) 현시장을 재공천키로 했다.

◇ 9개 도지사 = 경기도가 최대 격전지. 안동선 (安東善) 국민회의 부총재가 출마를 준비해왔으나 김대중 대통령이 만류했다.

대신 임창열 (林昌烈) 전경제부총리가 金대통령과의 교감아래 출진 준비중이다.

그러나 자민련 김용채 (金鎔采) 전의원이 서울노원구청장을 내놓고 출마선언을 해 여권의 연합공천 작업이 간단치 않다.

한나라당에선 손학규 (孫鶴圭) 의원이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했다.

강원도에선 한나라당으로 옮긴 최각규 (崔珏圭) 현지사의 재출마가 불투명한 가운데 함종한 (咸鍾漢) 의원이 한나라당 공천을 받기 위해 뛰고 있다.

자민련은 한호선 (韓灝鮮)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고 후보낙점을 받았다.

충북의 경우 자민련 후보로 당선됐던 주병덕 (朱炳德) 현지사가 대선 직전 한나라당에 입당해 자민련은 응징태세를 취하고 있다.

김현수 (金顯秀) 청주시장.이원종 (李元鐘) 전서울시장이 경합중이다.

김동규 (金東圭) 전주택공사사장도 출마를 벼르고 있다. 충남은 자민련이 공천키로 한 심대평 (沈大平) 현지사의 사실상 독무대. 전북은 유종근 (柳鍾根) 현지사가 재출마 의사를 밝혔으며 김태식 (金台植) 의원.최낙도 (崔洛道) 전의원이 도전장을 냈다.

전남은 허경만 (許京萬) 현지사의 재공천설과 함께 송재구 (宋載九) 전광주시부시장이 뛰어들었다.

경북은 자민련에서 이판석 (李判石) 전지사, 한나라당이 이의근 (李義根) 현지사를 내세울 것으로 보여 재대결이 예상된다.

경남엔 국민회의가 강신화 (姜信和) 전경남교육감을 내천한 상태고 한나라당은 김혁규 (金爀珪) 현지사의 재공천이 확실시된다.

제주는 95년에 무소속 후보였던 신구범 (愼久範) 현지사와 신한국당 후보였던 우근민 (禹瑾敏) 전지사가 모두 국민회의에 입당, 공천 '예선전' 부터 열을 뿜고 있다.

박승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