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월-E입니다. 청소로봇, 골동품 처리 로봇, 경비 로봇 등 다양한 로봇들이 미래에 펼쳐집니다. 최근 일본에서 열린 로봇 전시회도 이렇게 다양한 기능을 가진 로봇들이 선보였습니다. ‘살기좋은 사회를 위한 로봇’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회에서는 실용성있는 다양한 로봇이 소개됐습니다.
나무를 기어오르는 라이즈 로봇입니다. 미국의 보스턴 다이내믹사에서 개발한 이 로봇은 나무와 같은 수직 벽을 1초당 21센티미터를 오를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공개된 이 로봇은 버전3 모습인데요?이전에 개발된 버전 2의 모습보다 훨씬 빠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갈고리 같은 로봇의 발톱에 수직 벽을 오를 수 있는 원리가 숨겨져 있습니다. 로봇 개발에 참여했던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대니얼 코디츠첵 교수는 “탐색과 구조 조사 등 임무를 수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사람이 충격을 어떻게 받는지 실험하기 위한 로봇도 선보였습니다. 독일의 에어로스페이스 센터는 차량 사고 등에 대비해 가슴에 충격량을 가늠해볼 수 있는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에어로스페이스 새미 하다딘 연구원은 “인간에게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로봇을 개발했다”고 하는 군요.
이번 로봇 회의에는 피자판을 돌려주거나 빈 커피잔을 집어주는 등 생활 밀착형 로봇도 선보였습니다. 이런 로봇들이 점차 발전되면 영화 월-e에 나오는 사람들처럼 앉아만 있어도 생활이 가능한 세상이 다가올 수도 있겠군요.
국제부 김민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