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용 구입·집마련 취소 등 73%…소비자보호원 'IMF후 소비자변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국제통화기금 (IMF) 구제금융 이후 우리 국민의 73%가 자가용구입.진학.집마련 등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등 소비생활의 거품이 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소비자보호원이 전국 5대도시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IMF이후의 소비자 의식및 행태' 를 발표한 결과 82%가 외식비.식료품비등을 아껴 생활비줄이기를 실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IMF이후 달라진 소비생활' 의 으뜸은 자가용이용 줄이기 (49%) .다음이 실내온도낮추기 (46%).외식 수줄이기 (44%) 순이었다 (복수응답) . 소비자들을 가장 불안하게 하는 것은 소득감소 (42%).실직 (38%) 보다 물가상승 (78%) 인 것으로 드러났다.

IMF는 거품많았던 혼례.외식문화도 바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객수는 2백41명→1백52명으로 37%감소했고 축의금도 3만8천4백원→2만9천7백원으로 평균 22%정도 줄었다.

외식빈도는 4.7회→1. 2회로 급감했으며 1인당 외식비용은 1만3천7백원에서 2천2백원 (19%) 이 줄었다.

김태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