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주택가 공장 폭발, 행인등 40여명 중경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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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3일 오후6시쯤 부산시 사하구 장림2동 세척제 제조회사인 ㈜세기유화 (대표 朴春植. 43) 공장에서 화공약품 반응기가 과열로 폭발했다.

이 사고로 인근 세나공업사. 한창운수의 근로자와 행인 최태순 (崔太順. 48. 여. 장림동). 유재필 (柳載必. 32. 사하구 신평동) 씨 등 4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슬라브 2층 공장건물이 무너지면서 폭발에 따른 화재로 전소됐으며 콘크리트 조각 등 파편이 날아가 한창운수의 택시 10여대가 파손되고 인근 신우림 아파트와 주택가 유리창 수백장이 깨졌다.

사고원인은 세기유화 대표 부인 이순연 (李順燕. 42) 씨 등이 화공약품 3t을 반응로에 넣고 가열하던 중 냉각장치 고장으로 반응로가 과열된 데 있는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확인됐다.

사고회사는 각종 보험에 전혀 가입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피해보상에 난항이 예상된다.

부산〓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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