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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테크 - 하늘을 나는 로봇 ‘에어 펭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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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사진=www.festo.de

 펭귄은 날개가 퇴화해 하늘을 날 수 없다. 날개를 퍼득거리며 뒤뚱뒤뚱 걸어다닐 뿐이다. 하늘을 날고 싶은 ‘펭귄의 꿈’. 그 꿈이 첨단 정보기술(IT)을 통해 이뤄졌다. 독일의 생체 모방 로봇 전문 업체인 페스토(Festo)사는 최근 하늘을 나는 로봇 ‘에어 펭귄’을 개발했다. 페스토사는 얇은 은박지 풍선에 헬륨가스를 넣어 이 로봇을 만들었다. 머리와 꼬리, 양 날개에 있는 ‘로봇 관절’로 추진력을 얻고 방향을 조정한다. 물 속에서 헤엄치는 실제 펭귄과 비슷하게 움직인다. 길이 3.70m, 직경 0.88m, 무게 1kg, 날개 길이는 2.48m다.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사용하며 원격 조종된다. 이 회사는 또 ‘에어 펭귄’의 사촌쯤 되는 ‘아쿠아 펭귄’도 선보였는데 이 로봇은 실제 펭귄처럼 물속을 자유자재로 돌아다닌다. 아쿠아 펭귄 역시 머리와 양 날개, 꼬리에 있는 모터로 추진력을 얻는다. 이 로봇 펭귄은 뒤로도 헤엄칠 수 있다. 페스토사는 자사의 기술력을 홍보하기 위해 이 로봇 펭귄들을 제작했다. 군사용·산업용 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주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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