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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엄마들을 뒤쫓았다, 어떻게 사는지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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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엄마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까. EBS TV ‘다큐 프라임’은 18~20일 오후 9시50분에 3부작 다큐멘터리 ‘엄마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연속 방송한다. 다양한 엄마 모습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이지만 이들을 향해 카메라 초점을 맞춘 이는 남성 사진작가 3명이다. 다큐멘터리 사진 작가 성남훈·노순택·이규철씨는 남성 시선으로 가부장제와 가사노동, 육아와 교육에 짓눌려 사는 엄마들 삶을 차근차근 뒤쫓았다. 18일 첫 방송에선 15년째 1급 발달장애 아들 영규를 뒷바라지하고 있는 도경미(50)씨 사연이 소개된다. “영규를 돌보면서 모든 것을 박탈당한 것 같다”고 하소연하는 도씨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19일엔 술고래 남편의 방황으로 평탄치 못한 삶을 살아 온 김미영(40)씨 사연이, 이어 20일엔 배 속 아이를 지키기 위해 이혼을 선택한 소설가 김연(47)씨 사연이 시청자를 찾아간다.

제작진은 “이 땅 엄마들이 더 튼튼하고 건강한 힘을 가지기 위해선 이들의 아픔을 함께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는 뜻으로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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