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인 현금수송차 탈취…2명은 격투끝에 붙잡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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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28일 오전10시30분쯤 서울노원구공릉2동 육군사관학교 뒷길에서 무하마드 코다바시 (34) 등 이란인 3명이 ㈜영종산업의 월급을 싣고가던 봉고승합차 (운전사 朴성종.32) 를 가로막고 가스분사기로 운전사 朴씨와 여직원 朴모 (35) 씨 얼굴에 가스를 뿌린 뒤 현금 1천4백만원을 빼앗아 달아나다 코다바시 등 2명은 뒤쫓아온 행인 3명과 격투 끝에 붙잡혔다.

이들은 2년 전부터 국내에 불법체류해 왔으며 지난해 11월 두달 동안 이 회사에서 일하다 정리해고되자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운전사 朴씨 등은 영종산업 직원 17명의 2월분 월급을 H은행 서울 중화동 지점에서 찾아 경기도구리시에 있는 회사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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