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타임, 박찬욱 ‘박쥐’ 극찬 “중요한 상 확신한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주간지 타임이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에 대해 극찬했다.

'박쥐'는 제62회 칸국제영화제 개막 사흘째인 15일 시사회를 가졌다. 주간지 타임은 온라인 판을 통해 "박찬욱 감독의 작품 중 가장 풍부하고 가장 파격적이며 가장 성숙한 작품이다. 수상을 확신한다"고 리뷰를 올렸다.

이어 "빌리 와일더 감독의 '이중배상', 올리버스톤의 '내추럴본킬러', 프란시스 코폴라의 '드라큘라'를 섞어 놓은 듯한 '박쥐'는 칸에 모인 평론가들을 자리에서 뜨지 못하도록 했다"며 "평론가들은 가장 관능적이고 달콤한 뱀파이어의 이빨에 목을 물린 듯 했다"고 말했다.

송강호에 대해선 "이 배우의 트레이드 마크는 '무관심, 무신경한 듯한 연기다"며 "무표정한 희극연기와 강력한 마초 역할에도 훌륭하다"고 전했다.

김옥빈에 대해서는 "22살의 사랑스런 여배우 김옥빈이야말로 이 영화의 놀라운 발견"며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 속 인물이 된 듯 하다"고 밝혔다.

타임은 "이 작품이 폐막의 밤에 중요한 상을 받게 되리라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며 "박찬욱 감독은 2004년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는데 이번엔 그 이상을 얻어가야 할 것이다"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