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뚜껑 안 플라스틱 환경호르몬 규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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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병 제품 뚜껑 내부에 부착된 플라스틱의 환경호르몬 기준 규격이 마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5일 병 안에 든 내용물이 새는 것을 막기 위해 병 뚜껑 내부에 부착한 플라스틱(PVC) 개스킷에 첨가하는 내분비계 장애추정물질 6종의 관리기준(식품의 기구 및 용기·포장의 기준 및 규격)을 새로 마련했다. 허용치는 0.3~30ppm이다. 내분비계 장애추정물질이란 호르몬과 유사한 구조를 띠고 있어 동물의 생식기 이상 등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화학물질을 뜻한다. 일종의 환경호르몬이라고 보면 된다.

새로 기준이 마련되는 6종의 화학물질은 디부틸프탈레이트(DBP) 등 PVC의 탄력을 높이기 위해 사용되는 가소제들이다. 식약청은 이미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를 관리해 오고 있다. 이번 개정으로 PVC 소재 개스킷에 적용하는 내분비계 장애추정물질은 7건으로 늘었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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