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가슴을 위한 남자들의 가슴성형

키 176cm에 몸무게 75kg의 평범한 신체조건을 가진 직장인 이모씨. 그런데 학창시절부터 그의 사전에는 물놀이도, 공중목욕탕도 없었다. 입시스트레스로 몸무게가 끝을 모르고 늘어나던 고3때부터 난데없이 가슴이 나오기 시작한 것이었다. 비만 때문이라 생각되어 대학생이 되고부터 운동으로 체중을 줄였지만, 살이 빠져도 봉긋한 가슴은 없어질 줄을 몰랐다.

이처럼 상체를 노출해야 하는 장소에서 이모씨처럼 약해지는 남자들이 있다. ‘여성형 유방증’ 환자들이다. 여성형 유방증은 청년기의 남성이 지방 축적이나 유선 조직의 발달로 인해 유방이 비대하게 되는 질환이다. 주요 원인은 청소년기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알려져 있으며, 매우 드물지만 염색체 이상, 내분비 계통의 이상이나 환경호르몬의 교란에 의해서도 나타난다.

여성형 유방증은 국내 남성의 15% 정도가 해당될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바람성형외과에서 여성형 유방증을 비롯한 남성 성형 현황을 조사한 결과, 1997년 19건에서 2007년 124건으로 약 6.5배나 증가하였다.

이런 봉긋한 가슴 덕분에 체중감량이나 운동요법에 더욱 열을 올리는 남성들도 있다. 그러나 여성형 유방증은 유선 조직의 발달로 생기는 질환이므로, 운동이나 다이어트를 통해 체중감량을 해도 평범한 남성의 유방 모양과 같은 형태를 얻기가 매우 어렵다. 오히려 운동으로 인해 근육 돌출이 발생하면 가슴 크기가 더욱 커진다.

곧, 여성형 유방증에는 수술적 치료법만이 효과적이다. 호르몬이나 약물치료로 호전되길 기대하는 경우도 있지만, 남성 호르몬 치료로는 15세 미만 청소년의 경우 발병한지 12개월 이내에 부분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뿐이다. 약물치료 또한 성장이 멈춘 뒤에는 효과가 거의 없다.

여성형 유방증의 수술은 유륜부를 1cm 정도 절개 하여 초음파로 지방 흡입 하거나, 겨드랑이 부분을 2-3cm 정도 절개하여 내시경으로 유방조직을 적출하는 방법이 있다. 성장이 멈춘 후 나이가 들어 발생한 여유증은 내분비대사 이상일 가능성이 높은데, 전체 환자의 10% 미만 정도가 해당된다. 이런 경우에는 섣불리 수술하려 하지 말고 먼저 내분비내과를 들러 확인한 후 이상이 없으면 약 일년 후에 제거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적당히 봉긋하고 볼륨있는 가슴이 여성미의 상징이듯, 탄탄하고 넓은 가슴은 남성미의 상징과도 직결된다. 본격적인 여름이 닥쳐오기 전, 가슴으로 고민하는 남성들이라면 준비가 필요하다.

도움말: 바람성형외과 심형보 원장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자료입니다.>

조인스닷컴(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