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스포츠 칵테일]일본식 러브호텔 외국인들 큰 관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나가노가 세계에 보여주고 싶은 것은 무엇보다 일본의 전통과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다.

미국계 스모선수 아케보노가 개막식에서 보여준 도요이리 의식으로 상징된다.

그러나 이곳 외국인들의 관심은 다른 것에 더 쏠리는 모양이다.

시내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러브호텔이다.

사소하지만 말초신경을 강하게 자극하는 일본인 특유의 상상력이 잘 발휘된 곳이다.

침대가 날아다니는 방, 롤스로이스 자동차나 교회 납골당을 닮은 방, 우주선 모양의 욕조와 순금변기가 있는 방 등. 찾는 이들의 눈을 휘둥그렇게 하기에 족한 특수시설들이다.

이동식 대형거울과 머리맡에서 자동으로 튀어나오는 피임기구, 한쌍의 남녀가 아니면 들어갈 수 없고 로비에서 단추를 눌러 방을 선택하는 등 운영방법까지 독특하다.

왕희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