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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평균 구직신청 하루 3천명 넘어…작년 하반기보다 3배 증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2월 들어 하루 평균 구직 신청자가 고용보험 시행 이후 처음으로 3천명선을 넘어섰다.

15일 노동부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2일까지 전국 지방노동관서에 접수된 구직 신청자수는 모두 3만6백25명으로 1월중 구직 신청자수 (4만7천1백20명) 의 65%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하루 평균 구직 신청자수도 95년 고용보험 시행 이후 최고치인 3천63명으로 급증했다.

이는 지난달의 2천1백42명에 비해 43%,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3백38% 늘어난 숫자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구인자수가 5백54명에 그쳤으나 구직자수는 3천3백9명으로 집계돼 취업난을 나타내는 구인배율 (구인자수를 구직자수로 나눈 비율) 이 사상 최저수준인 0.17로 떨어졌다.

일자리 하나를 놓고 6명의 구직자가 경합을 벌이는 셈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 하강곡선을 그려온 구인자수는 지난달 하루 평균 4백76명에서 이달 들어 하루 7백6명으로 48.3% 증가했다.

이는 취업시즌을 맞은 기업들의 신규채용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상반기 1.40에서 하반기 0.77, 지난 1월 0.22로 급락세를 보였던 구인배율이 2월 들어 평균 0.23 수준을 유지, 현재의 취업난이 최저점에 도달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실업급여 신청자수는 올들어 12일까지 4만2천8백85명으로 폭증, 이미 지난해 전체 신청자수 (5만1천17명) 의 84%를 기록했다.

이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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