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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보험왕, 세계 보험 고수들 한 수 지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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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백만 달러 원탁회의(MDRT)’. 보험설계사들이 꿈꾸는 명예의 전당이다. 수수료 수입이 연 1억원이 넘어야 회원이 될 수 있다. 보험 영업에 도가 튼 그들을 대상으로 한국인 보험설계사가 성공 비법을 강연한다. 한국인으로선 처음이다.

주인공은 교보생명에서 올해의 보험왕이 된 강순이(53·사진)씨. 그는 다음 달 7일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리는 MDRT 총회에서 연단에 선다.

MDRT의 회원은 76개국 3만5000여 명이다. 그는 “보험설계사로서 내 나라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강연에선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영업을 강조할 생각이다.

그는 “평직원이던 고객이 임원이 되고 사장이 되면 보험 가입도 그만큼 늘어난다”며 “솔직하고 진실해야 통한다”고 말했다.

강씨는 1983년 교보생명이 대졸 여성 설계사 조직을 처음 만들 때 설계사가 됐다. 보험 계약이 특히 어렵다는 은행·증권사 등 금융사 임직원이 그의 주요 고객이었다.

그는 2005년 10년 연속 MDRT 기준을 충족해 종신 회원이 됐다. 회사는 지난해 그에게 명예전무 직위를 부여했다. 보험왕만 올해로 다섯 번째다. 지난해 그가 받은 총보험료는 70억원이 넘는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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