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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야 재미있다]모굴…굴곡코스 스키활강, 자세·속도로 승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울퉁불퉁한 작은 봉우리 (모굴) 들을 통과하면서 점프 연기를 펼치는 스키경기. 나가노올림픽의 모굴코스 길이는 2백50m.폭 10m에 27도의 가파른 경사로 이뤄져 있으며 두번의 점프를 시도할 수 있게 돼 있다.

이 코스를 누가 더 멋지고 안정된 폼으로 빨리 내려오는가를 겨루는 것이다.

모굴은 '턴' '에어' '스피드' 세가지 부문으로 나뉘어 평가된다.

50%를 차지하는 '턴' 은 선수가 얼마나 안정감있게 코스를 내려오는가를 평가하는 것. 5명의 심판이 점수를 매겨 최고점과 최저점을 뺀다.

25%를 차지하는 '에어' 는 점프 뒤 시도하는 공중연기. 연기의 난이도와 높이.비거리.착지까지를 두명의 심판이 채점한 뒤 평균을 낸다.

나머지 25%는 속도를 재는 '스피드' . '스피드' 는 '턴' 과 '에어' 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선수의 시간을 기준으로 계산된다.

이 선수의 스피드점수가 5.625점으로 고정된 뒤 상대적으로 빠른 선수는 가산점을 얻고 늦은 선수는 감점을 받게 된다.

'모굴' 은 16세기 인도를 정복한 몽고족의 이름. 88년 캘거리올림픽 때부터 정식종목이 됐고 남녀 각각 1개의 메달이 걸려 있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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