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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 류한덕 본부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평생을 바쳐온 공직을 미리 떠나게돼 아쉽긴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도 기회를 주는 것이 도리라는 생각으로 결심했습니다. " 정년퇴임 2년을 남겨두고 5일자로 명예퇴직을 신청한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 류한덕 (柳漢德.60) 본부장. 柳본부장은 지난해 10월 승진과 함께 정무직인 시장.부시장을 제외하고 시청.구청.각 사업소 공무원 가운데 유일한 지방이사관 (2급) 이다.

광주사범을 수석졸업한 뒤 잠깐 교직생활을 했으며 65년8월 주사보 (현 7급) 로 경기도 시흥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그후 내무부로 옮겨 16년간 근무했으며 진도군수를 거쳐 광주시에서 민방위.보사.재무.내무국장.북구청장.공무원교육원장을 두루 지냈다.

특히 그는 세제.세정분야에 밝아 내무부에서 주무계장을 비롯, 10년동안 이 분야 업무를 맡아 지방공무원들 사회에선 마당발로 통한다.

후배들 사이에서도 신망이 두터운 그는 전남대 행정대학원과 조선대 중소기업대학원에서 각각 석사학위를 땄을 정도로 학구열이 높아 후배들의 귀감이 돼왔다.

柳본부장은 "앞으로도 공직에 몸담았던 자세를 흩트리지 않고 부끄럼 없는 삶을 살아갈 것" 이라며 "사랑하는 후배 공무원들이 소신있는 공직자 풍토조성에 노력해주길 바란다" 고 당부했다.

광주 = 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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