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6이닝 1안타 무실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박찬호(36·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완벽하게 부활했다. 6이닝동안 단 1안타 무실점에 탈삼진 5개.

7일(한국시간)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 박찬호는 최고 구속 150㎞의 강속구와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메츠 타선을 꽁꽁 묶었다.

더구나 상대는 사이영상 2회 수상에 빛나는 특급 투수 호안 산타나였기에 그의 역투가 더욱 빛났다. 박찬호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7회초 공격 때 대타 에릭 브루넷과 교체돼 승리를 기록하진 못했다.

완벽한 부활투였다.

특히 타율 4할이 넘는 메츠 3번 타자 카를로스 벨트란을 삼진과 내야 땅볼, 평범한 외야플라이로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1회,3회,4회를 삼자 범퇴로 처리한 박찬호는 5회말 2사 후 머피에게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텍사스성 2루타로 첫 안타를 내줬으나 후속타자를 범타로 잡았다. 6회말 호세 레예스를 자신의 실책으로 출루시킨 박찬호는 도루와 실책, 볼넷으로 2사 1,3루 위기를 맞았지만 벨트란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불을 껐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타자들 역시 메츠 선발 산타나의 호투에 7회까지 삼진 10개를 당하며 무력하게 물러났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