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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경주엑스포 공동 개최 급물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경북도가 태국 정부와 방콕에서 공동으로 열기로 한 ‘방콕-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0’이 위라 롯포짜나랏 태국 문화부 차관의 방한으로 급물살을 타게 됐다.

방콕-경주엑스포의 태국 측 총괄책임자인 위라 차관은 6일 김관용 경북도지사(경주엑스포 조직위원장)를 만나 다음 달 엑스포 공동 개최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위라 차관은 이날 방콕-경주엑스포는 내년 10월 20일∼12월 20일(잠정) 사남루앙광장·태국국립극장·방콕국립박물관·탐사맛대학교·국립미술관 등 방콕 왕궁 일원 10여 곳에서 분산 개최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90억원대의 관련 예산은 양측이 반반 부담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경주엑스포에 따르면 방콕-경주엑스포는 ▶개막식과 폐막식▶한국·태국 민속문화촌▶세계민속공연과 현대 공연▶4D 세계문화유산전▶한국·태국 문화유산전▶국왕 탄신일 축하행사▶국제 아트마켓과 전시▶한국·태국 음식과 의상 페스티벌▶세계 팝콘서트▶멀티미디어와 게임박람회▶영화제▶아세안 관광홍보관 등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김관용 지사는 “태국은 연간 1400만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 하는 관광대국”이라며 “방콕-경주엑스포를 통해 동남아를 비롯한 전 세계에 우리 문화를 알리고 한국과 경북을 찾도록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위라 차관은 “내년 방콕-경주엑스포는 태국의 대규모 시위에 따른 부정적인 이미지를 씻고 관광대국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방콕-경주엑스포는 2007년 4월 태국 문화부의 제안으로 시작됐으며 지난해 12월 양측이 행사 개최에 합의하는 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다. 한편 경주엑스포는 2006년 처음으로 해외인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서 열렸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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