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경제!]비싼시대…뛰는 물가와 줄다리기에 이겨야 흑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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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치솟는 물가. 턱없이 줄어든 부모님의 수입. 한숨만 내쉬며 나날이 드높아지는 물가고에 속절없이 휘말리기보다는 뭔가 대책을 세워야할 때다.

물가가 왜 얼마나 오르는지 아는 것이 고물가 (高物價) 시대를 이기는 첫걸음. 물가와 관련된 최신 정보들이 날마다 보도되는 신문을 활용해서 IMF 시대를 좀더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는 방법들을 생각해볼 수 있다.

다음에 제시된 NIE 활동들 가운데 각자 몇가지를 골라 직접 해보고 그 결과를 신문으로 꾸며보자. A4 크기의 종이에 학생들 스스로 만든 신문을 오는 28일까지 중앙일보 (응모는 뉴스 퀴즈 아그그와 같음) 로 보내면 전국의 NIE 가족들에게 그 솜씨를 자랑할 수 있는 기쁨을 맛볼 수도 있다.

게다가 중앙일보가 정성껏 마련한 선물도 받을 수 있는 기회다.

◇물가와 줄다리기 : 신문에서 물가가 오르는 품목들을 찾아 위 그림의 왼쪽 끝에 적어보자. 오른쪽에는 숨가쁘게 오르는 물가와 싸워야할 우리 가족들이 적자 가계부를 흑자로 돌리기 위해 각자 할 수 있는 일들을 써보자. 힘차게 당기면 흑자, 물가에 밀리면 적자다.

※교사.학부모께 : 온가족이 함께 둘러앉아 각자 할 수 있는 일들을 이야기할 수 있다면 더욱 바람직하겠지요. 뛰는 물가라든가 가족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위 그림의 빈칸보다 많다면 얼마든지 더 적어넣는 것도 좋습니다.

또 고학년이라면 각각의 물가가 그렇게 뛴 이유도 알아보도록 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얼마나 힘드세요?:우리 가족 중에서 나날이 치솟는 물가 때문에 가장 고생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누구든 집안 살림을 맡은 가족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 물가' 를 알아보자. 우리집 살림과 직접 관계된 물가가 지난해 이맘때와 비할 때 어떻게 변했는지, 앞으로 이 고물가시대를 헤쳐나가기 위한 계획은 무엇인지, 또 다른 가족들이 각각 협조해야할 점은 무엇인지도 여쭤보자. 이 내용들을 인터뷰 기사로 정리한 다음 인터뷰한 가족의 사진을 붙이거나 사진대신 그림을 그려넣으면 금상첨화. 만약 우리 가족을 인터뷰하기 곤란한 사정이라면 이웃집 어른이나 친척을 만나도 된다.

◇그 시절에는 :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를 누리려던 우리 국민들의 생활형편이 IMF사태 이후 95년 이전 수준으로 뒷걸음치게 됐다고 한다. 여기다 크게 오른 물가와 환율까지 감안하면 실제 소득 수준은 약 10년이상 후퇴한 셈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생활은 앞으로 어떻게 바뀐다는 뜻일까. 지난 88년 당시 지금의 내 나이와 같았던 가족이나 친지에게 여쭤보면 금세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10년전 내 또래들의 생활은 과연 어땠는지 궁금한 점 (예 : 학원비.이발요금.용돈.여가생활.버스삯 등) 들을 알아본 다음 현재와 어떻게 다른지 비교표를 만들어보자.

◇추억 선물 : 생일을 맞는 동생, 졸업하는 누나 등 축하의 뜻을 담은 선물을 하고 싶은 일들이 적지않다.

제법 그럴싸한 선물을 하려면 너무 비싸고, 한정된 용돈으로 선물을 사자니 너무 부실하고…. 이럴 때 멋진 추억을 선물하면 어떨까. 신문에 소개된 갖가지 공연.전시회나 그밖의 즐길만한 것들을 찾아 '1만원짜리 관광 프로그램' 을 만들어 보자. 교통비, 간식비나 점심값 (물론 직접 재료를 사서 미리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 , 입장료 등을 모두 합쳐서 1만원이 넘지 않도록 한다.

※교사.학부모께 : 별로 필요한 물건이 아닌데도 어쨋든 선물을 해야한다는 이유로 무작정 사서 주고받는 선물 습관을 바로잡기에 좋은 활동입니다.

'선물을 위한 선물' 은 낭비를 조장할 뿐이라는 사실과 함께 선물의 정신적 측면도 일깨워주는 기회로 활용하면 어떨까요.

◇만화로 보는 물가 : 요즘 신문에는 물가의 오름세를 나타내는 기사가 자주 보도되고 있다.

그중 하나를 골라 신문기사의 내용을 만화로 나타내 보자. 기사의 내용을 그대로 드러내거나 그 내용에 뒤이어 전개될 상황을 감안해서 재구성하는 것도 좋은 방법. 새로 만화를 그리기 어렵다면 중앙일보 왈순아지매 만화에서 말주머니 속의 글자를 모두 지우고 그 내용을 새로 써보자.

NIE 페이지를 함께 만든 사람들

▶중앙일보 기자 = 김경희.김기찬

▶교사 = 권영부 (서울동북고) , 심옥령 (서울영훈초등) , 오혜경 (서울동덕여중) , 이기백 (서울경성고) , 이정균 (경기성저초) , 허병두 (서울숭문고)

▶교육전문가 = 정태선 (언어교육연구소)

▶NIE도우미 (홈페이지 제작) =강우현 (캐릭터 디자이너) , 김지우.신선화.이유성 (한양대 정보사회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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