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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대잔치]SK, 삼성생명에 연장끝 1점차 역전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연장 종료를 알리는 버저가 길게 울렸고 전광판의 스코어는 57 - 56.SK증권의 승리였다.

순간 SK의 유영주가 감격에 겨운 듯 코트에 주저앉아 흐느꼈고 동료선수들이 한데 엉켰다.

SK증권이 31일 올림픽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97~98농구대잔치 여자부 결승3차전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삼성생명에 1점차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2승1패를 기록, 2년만이자 대회통산 세번째 정상에 올랐다.

이날 양팀은 초반부터 3연전에 따른 체력저하와 지나친 긴장으로 외곽슛이 번번이 빗나가는 등 빈공에 허덕였다.

전반은 31 - 23으로 삼성생명의 리드. 후반들어 삼성생명은 31 - 30으로 추격당한 4분30초쯤 정은순 (18점).박정은 (16점) 이 내리 8득점, 39 - 3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SK증권의 반격은 거셌다.

SK증권은 정은순이 4반칙에 걸린 틈을 이용, 정선민 (26점) 이 세찬 골밑공격을 펼친데다 대인방어도 주효, 종료 35초를 남기고 47 - 47 동점을 만들었다.

이미 결승1차전에서 연장전 끝에 승리를 낚았던 SK증권은 또다시 연장전에 접어들자 펄펄 날았다.

SK증권은 유영주 (11점).정선민이 연속득점을 올린데 이어 김지윤이 종료 28초전 레이업슛에 이은 보너스원샷까지 성공, 56 - 51로 앞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강갑생 기자

▶여자결승

SK증권 56 23 - 31 55 삼성생명

24 - 16

9연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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