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가 대학 최강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한양대는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데이콤배 98한국배구 슈퍼리그 2차대회에서 라이벌 성균관대에 3 - 1로 역전승을 거두고 96년 전국체전에서 전북대전 승리이후 대학간 경기 40연승 기록을 이어갔다.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이 효성을 3 - 1로 제압하고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1세트는 성균관대의 예상외의 승리. 한양대는 서브리시브 불안과 레프트 백승헌의 잦은 공격범실로 1세트를 15 - 13으로 내줬다.
그러나 이변은 없었다.
2세트 들어 전열을 가다듬은 한양대는 센터 이경수의 블로킹 2개와 백승헌.이영택.석진욱의 활약으로 실점없이 내리 8득점을 올렸다.
성균관대는 12 - 2로 뒤진 상황에서 장병철.이동훈의 분발로 12 - 9까지 맹추격을 벌였으나 역부족이었다.
3세트는 한양대의 일방적인 승리. 초반 4 - 2로 앞선 한양대는 성균관대의 빈번한 공격범실을 틈타 12 - 2로 멀찌감치 달아나 쉽게 승리했다.
한양대의 레프트 백승헌은 이날 7득점.14득권을 기록, 주포 손석범 (7득점.16득권) 을 충실히 보조했다.
신인왕이 유력시되고 있는 이경수는 마지막 4세트 10 - 5로 앞선 상황에서 블로킹 2개와 서브에이스 1개를 기록하며 신인왕 후보다운 면모를 보였다.
장병철 (9득점.28득권) 이 홀로 분전한 성균관대는 서브미스 17개를 포함, 무려 47개의 범실을 범해 자멸했다.
한편 여자부의 흥국생명은 정은선 (11득점.14득권).양숙경 (9득점.15득권) 의 활약에 힘입어 김영미 (7득점.18득권).정희경 (9득점.5득권) 이 분전한 효성에 어렵게 승리를 거뒀다.
김종길 기자
◇ 30일 전적
▶남자부
한 양 대 (3승2패) 13 15 15 15
성균관대 (1승3패) 15 9 3 7
현 대 차 (4승1패) 15 15 15
경 희 대 (4패) 5 2 4
▶여자부
흥국생명 (2승1패) 15 12 15 15
효 성 (1승3패) 3 15 1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