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左)이 5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의 차기 지도자인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과 면담하고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측 제공]
김 전 대통령은 5일 오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의 차기 지도자인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대통령은 “2000년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난 이후 10년간 남북 간에 좋은 관계를 유지했는데 최근 조금 경색돼 안타깝다”며 “중국이 6자회담 의장국으로 북한의 로켓 발사 이후 사태가 더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협조를 부탁했다. 이에 시 부주석은 “남북이 화해하고 협력하도록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6월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만났던 시 부주석이 취임 이후 한국의 지도자급 인사를 공식적으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이징=장세정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