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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김, 산 쓰지 않기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강진군은 최근 김 양식 어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오는 겨울부터는 고품질 김 생산을 위해 산(酸)을 사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강진 김은 대나무 말뚝을 박은 뒤 김발을 부착해 하루에 8시간 이상 햇빛에 노출, 맛과 향이 뛰어나다.

그러나 파래·잡태 등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월 1회 이상 유기산을 처리한다. 때문에 수확량이 41만1000속(1속은 100장)에 이르지만, 속당 4000~5000원의 낮은 가격에 팔려 어가 소득에 크게 도움이 되지 못했다. 군은 관내 김 양식 14어가와 두 차례 간담회를 거쳐 어민들이 산을 쓰지 않기로 서약서를 군에 제출하는 등 친환경 무(無) 산 처리 김 양식에 합의했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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